순찰



                   이영진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부산.


목적은 순찰.


같이 근무하던 후배들이 


부산에 더 좋은 조건으로 


자리를 옮겼다.


매일, 같이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밤이 늦으면 내 차로 집에 까지 


데려다 주던 친구가 더 높은 직책으로 


부산에 자리를 잡았다.


몇 번 놀러간다고 말만 하다가 


은퇴 전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후배들 찾아서 얼굴도 보고, 


맛있는 것도 얻어먹고, 


잘 적응해서,  


잘 근무하는지


전국 순찰을 시작한다.


오랜만의 재회에 


벌써 마음이 설랜다.


부산에 가 본 지도 오래되었고....


나의 소원이 후배들을 잘 키워서 


전국의 공연장에 보내는 


아카데미 실천이었고, 


십 몇 년 세월에 이제사 결실을 


내 눈으로 확인하러 순찰을 시작한다.


내가 내려온다니 벌써부터 


대출 받아 놓고 준비 중 이란다.


ㅎㅎㅎㅎ 귀여운 새끼들.


내가 그래도 인복은 있는 것 같다. 



살면서 많은 만남을 갖는다.


언제나 늘 좋은 만남이기를......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