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이영진


   


가로등 아래서


지친 내 그림자를 


내려다 본다.


언제나 말 없는 


검은 옷의,  


표정도 없는 너.


너도 


오늘 나와 함께 


힘든 하루를 


보냈구나.


긴 하루 끝 


버스를 기다리는 


너와 나.


가자. 집으로.


그리고 우리 같이 


하루를 마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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