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



                                이영진


평생 모은 재산 1000억

스님 법정에게 건넨

자야 김영한 여사.

젊어 짧은 사랑 끝에

남북으로 갈라져

평생 그리워하다 먼 길 떠난

백석과 자야.

1000억이 백석 시 한줄 만

못하다는 여자.

사랑하는 사람 생각하는데

때가 있냐고 반문하던 여자.

천금을 내놨으니 만복을 받으라는

말에 그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죽으면 흰 눈 내리는 날 길상사

문 앞에 자신의 재 뿌려,

그리운 사람 기다리게 해달라던

여자.

길상사와 김영한 여사.

자야와 백석의 사랑.


나는 아직도 사랑이 무언지

모르겠다.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