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별



                                  이영진




너를 보내고 돌아서는 길 


며칠 후 요단강 건너면


만날 수 있다고 


며칠 후, 며칠 후 


울음을 삼키며 노래한다.


죽음이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면


그 강 건너 어디메서


너를 다시 만날 수 있는지


요단강으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나왔고,


또 그렇게 너와 헤어졌다.


거리엔 


비가 내리고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어디로 가야하나....


너를 만나러 


요단강으로 


가야하는데



비 내리는 거리를 


하염없이 혼자 걸었다.





감당할 만큼만


                         이영진


비오는 날

연못 속의 연꽃 잎을 보면,

내리는 빗물을 온몸으로 받는다.

잎 중심에 물이 많이 고이게 되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모아 두었다가

고개를 숙여

그 빗물을 쏟아낸다.

연잎이 빗방울들을

욕심대로 다 받아내면

결국 줄기가 꺾이고 만다.

연잎은 자신이 한계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비워내지 못하고,

욕심에 꺽여버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도 보아왔다.


나도 감당할 만큼만의 

한계를 알며,

연잎처럼 비워낼수 있으면 좋겠다.



일일일서(一日一書)



                           이영진



일일일서(一日一書).


하루에 하나씩 쓰자.


요즘 내가 마음먹은 일이다.


일기 쓰듯이


넋두리 하듯이 


하루의 일상이나 생각들을 


글로 남기고 싶다.


왔다가 가는 인생에 


무얼 남기고 싶어 


아둥거리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학교 다닐 때 제일 싫은 것이 


일기 쓰기 였는데,


나이 들어 스스로 


일기 쓰는 버릇이 생겼다.


물론 친구들과 주변에서 


재밌다는 격려도 큰 힘이 되었지만.


확실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글을 쓴다.


주로 지하철이나 회사에서.


그냥 느끼는 그대로 


지금까지는 별로 생각없이 살아왔는데 


글을 쓰다 보니 모든 게 새롭게 보인다.


하늘, 바람, 구름, 나무,


출근길 졸고 있는 앞 사람 까지.



요즈음 새로운 나의 즐거움이다.



https://youtu.be/-4w3DLT5keo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https://youtu.be/-4w3DLT5keo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https://youtu.be/0xi5zB36NV0

그리움은 후두둑 떨어진다.

 

헤어진 많은 모음과 많은 자음속에 네이름이 보이고

 

Lucy 수척해진 눈물만큼

 

오늘도 잠은 얇아져 간다.

 

 

그리워 하도록 너 원한것이라면

 

기꺼이 그리워하다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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